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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종이 없는 회의·사무' 2년간 1209만장 아꼈다

등록 2025.06.23 09:00:00수정 2025.06.23 0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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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종이 없는 회의 운영…태블릿 보급

"매년 10%씩 줄여 2029년에는 절반으로 감축"

"보안 필요한 회의 등 불가피한 경우만 인쇄물"

뉴시스DB.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DB.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2년 만에 종이 1209만장을 아낀 것으로 파악됐다. 4년 뒤인 2029년에는 종이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행정사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를 1209만장, 탄소를 272t CO₂e 감축했다.

2023년 5월 코로나19 종식 후 대면 회의가 증가했지만 시는 시장단 회의 등 각종 회의를 '종이 없는 회의'로 운영했다.

부서 공용 태블릿PC를 240대 보급했다. 2022년 3월 개설한 통합파일저장소(S드라이브)에서 파일 294만181개를 활용했고 사용량은 1만6407기가바이트였다. 모바일 업무관리시스템 활용 결재 실적도 8676건이었다.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 서울시 32개 실·본부·국 중 13개는 30% 이상 종이 사용을 절감했지만 5개는 사용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종이 절감 참여 범위가 시 본청 중심으로 한정된 점 역시 오점이었다. 시 산하 사업소, 공사·공단,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등은 종이 사용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9년까지 지속되는 종이 감축 계획을 내놨다. 시는 A4용지 사용량을 매년 10%씩 줄여 2029년에는 2024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책자와 홍보물은 올해 대비 40%로, 시의회 제출 자료는 2024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 시 직원 1인당 연간 종이 사용량은 2029년까지 1.2상자로 줄인다. 부서장 보고나 회의 개최 때 종이 출력물을 파일 공유로 대체한다.

자체 회의나 보고 때 전자 우편, 메신저, 노트북, 태블릿 등을 활용한다. 보안이 필요한 회의·보고 자료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인쇄물을 배부한다.

부득이한 종이 인쇄 시 흑백·양면 인쇄를 활용하고 가급적 2쪽을 한 면에 인쇄한다. 부서 공용 전자 기기가 추가 필요할 경우 태블릿PC 렌탈 서비스를 활용한다.

행사 자료집, 홍보물은 전자 파일 형태로 제작하고 정보 무늬(QR코드)를 공유한다. 백서 등 간행물의 경우 법령상 인쇄 제작이 필요한 것 외에는 전자책이나 전자 파일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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