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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중단…'엎친 관세 덮친 화재' 피해(종합)

등록 2025.05.17 1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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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근무 직원 400여 명 모두 대피

화재 진압에 최장 7일 걸릴 가능성도

미국 관세 25% 부과까지 이중고 될 듯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5.05.17.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지난해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던 금호타이어가 화재로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과 생산 중단까지 겹쳐 금호타이어의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근무조 400여 명을 모두 공장 밖으로 대피시키고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체 노동자는 2000여 명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불길이 옆 동으로 확산되지 않는 것이 급선무이며, 완진 이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불이 난 공장에는 생고무 20t가량이 적재돼 있어 불길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최장 7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단 공장 건물이 붕괴될 경우 생고무에 남아 있는 불씨를 덮어 진화작업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완진이 장기화 될수록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조5300억원의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 미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실적 하락이 우려됐다.

광주공장은 하루에 타이어 3만3000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단시기에는 평택과 곡성 공장에서 생산물량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설비인 마이크로오븐 설비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불길이 완전히 잡혀야 생산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는 불길이 옆 공장으로 번지지 않게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5.05.17.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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