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자동결제되는 '첫 완전무인 편의점' 스마트코엑스점 문닫는다

상품 골라 매장 나서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편의점

2021년 민관협동으로 열어…"데이터 축적기간 종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에 문을 여는 '완전스마트매장'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에서 손님이 물건 고른 후 출구를 통해 나오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완전무인점포'인 스마트코엑스점을 닫는다. 고객이 상품을 골라 매장을 나서면 자동으로 결제하는 '픽앤고(Pick&Go)' 매장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스마트코엑스점을 전날 오후까지 운영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고객이 상품을 골라 매장을 나서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스토어'다.

상품을 들고나오면 바로 결제가 되는 '완전무인점포'로는 업계에서 처음 문을 연 매장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9월 해당 점포를 열고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이 매장은 개점 당시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한국형 완전스마트매장의 기술 표준을 제시하는 민관협동 매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협업했다.

개점 이후 고객 쓰러짐 등의 응급상황, 기물 파손 등 이상상황 감지와 성인 인증 가능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 도입,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당초 예정된 데이터 축적 기간 종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스마트코엑스점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리테일매장 테스트베드로 운영됐으며 매장 운영을 통해 수백만건의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마트코엑스점 운영 종료로 이마트24는 유일한 스마트 매장을 닫게 됐다.

이마트24는 스마트 점포를 추가로 열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인 자동결제가 도입된 스마트 편의점인 '가산스마트점'을 2023년 열고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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