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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서 난류성 어종 출현 급증

등록 2025.06.12 10:12:38수정 2025.06.12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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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동해 정치망 어획물인 방어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동해 정치망 어획물인 방어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물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의 출현 비율이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강원 고성·양양과 경북 울진의 정치망의 어획 개체 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거 15년(2005~2019) 대비 최근 5년(2020~2024) 동안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의 출현 비율이 급증했다.

강원 고성은 약 53%, 강원 양양은 64%, 경북 울진은 90%까지 증가했다.

특히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에서 방어의 개체 수는 21.6%를 차지할 만큼 두드러졌다. 이는 방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 형성 기간이 5~10월에서 5~12월로 늘어났고, 회유 장소도 기존 경북에서 강원 고성까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 상승은 동해 연안을 따라 회유하는 어종의 이동 범위를 확산시켰으며 지역별 출현 어종과 우점종의 변화를 초래했다.

한편 지난 2005~2009년의 평균 수온과 최근 5년간의 변화를 비교했을 때 강원 주변 해역은 1.1도 상승하며 경북 해역의 0.7도 상승보다 더 큰 변화를 보였다.

이는 대기로부터 유입되는 열의 증가와 지속적인 대마난류(쓰시마난류)의 유입량 증가로 16도 이상의 등수온선이 강원 해역으로 빠르게 북상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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