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초·재선 선수별 간담회…"구체적 혁신 방식 의견 들어"
재선 "절차적 정통성 확보" 의견
"당원 여론조사, 추상적 개혁안"
초선 30명 재선 16명 간담회 참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인사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06.17.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638_web.jpg?rnd=202506171618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인사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재선의원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초선 의원과 재선 의원의 의견수렴 절차를 가졌다"며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원 총의가 확인돼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가져갈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를 원내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지금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대표 직속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원내기구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온 것일 뿐이고, 결론 내린 것은 없다"고 했다. 원내지도부 인선과 관련해서는 "의견 수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16명이 참석한 재선의원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를 준비할 때 여러 가지 의결 사항이 있으니 절차적 정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이 요구하고 있는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엄태영 의원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여론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의 추상적 개혁방안"이라며 "사안별로 당원한테 묻는 건 오히려 이상한 족쇄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초선의원 간담회에는 총 43명의 초선의원 중 30명이 참석해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의원은 초선의원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안을 펼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고, 처절한 반성을 했음에도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 목소리 경청해 혁신전대를 통해 녹이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시작 전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17.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639_web.jpg?rnd=202506171618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시작 전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전대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빠를 수록 좋다는 의견이었다"면서도 "특검이 있기에 상대 당의 입장을 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이야기한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안을 놓고서는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초선의원 간담회 시작부터 끝까지 한마디 말도 않고 다양한 의견들을 듣기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민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가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초선들은 느꼈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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