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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정지 10명 중 1명 살아…심폐소생술 땐 생존율 2.2배 늘어

등록 2025.06.18 12:00:00수정 2025.06.18 1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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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

심근경색·부정맥 등 질병 발생 79%…질병 외 22%

공공장소 18%…비공공장소 중 가정 내 발생 45%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차가 이동하고 있다. 2024.09.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차가 이동하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급성심장정지 환자 10명 중 1명꼴만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급성심장정지의 77.8%는 심근경색, 부정맥이나 뇌졸중 등에 의해 발생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시행하지 않을 때보다 생존율이 2.2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환자 1만6782건 중 1만6578건(98.8%)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질병청은 2008년부터 119구급대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 조사를 하고 있고 조사 결과를 급성심장정지 관련 정책과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반기 단위로 공표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주소 결과 급성심장정지 주요 발생 원인은 심인성(심근경색, 부정맥 등),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발생이 77.8%였다. 추락, 운수사고, 목맴 등 질병 외에 의한 발생은 21.8%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도로·고속도로, 상업시설 등 공공장소(17.8%)보다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 장소(64.0%)에서 주로 발생했다. 특히 비공공 장소 중 가정에서 발생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어 구급차 안(8.4%), 요양기관(6.2%) 순이었다.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생존자)는 1527건으로 생존율은 9.2%에 그쳤다. 다만 2023년 상반기 8.8%보다는 0.4%포인트(p) 증가했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뇌기능회복자)는 1053건으로 뇌 기능 회복률은 6.4%였다.
[세종=뉴시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2022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2022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급대원과 의료인 제외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인해 환자 생존율과 뇌 기능 회복률도 향상됐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4307건)로 2023년 상반기 29.8%보다 0.4%p 늘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에는 시행되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은 2.2배, 뇌 기능 회복률은 3.2배 높았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4.3%(생존자 수 616건), 뇌 기능 회복률은 11.4%(뇌기능회복자 수 493건)였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는 1393건으로 이중 생존율은 6.4%(89건), 뇌 기능 회복률은 3.6%(50건)에 불과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및 뇌 기능 회복률이 상승 추이를 보이는 것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과 연관된 고무적인 결과"라며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현장 목격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과 공모전 개최와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일반인 구조자와 구조 과정을 포함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한국인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과 지난해 전체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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