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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석유화학 바닥일까?…中도 에틸렌 설비 구조조정

등록 2025.09.03 07:00:00수정 2025.09.03 0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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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 제공) 2025.9.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 제공) 2025.9.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국이 석유화학의 기초 제품인 에틸렌 통폐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에틸렌 생산량 축소에 나서게 되면 권역 내 에틸렌 가격 안정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에틸렌 가격은 톤당 781.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다. 에틸렌(중간재)과 나프나(원료)의 가격 차이(스프레드)도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250달러를 밑돌았다.

수년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중일 3국에서는 에틸렌 설비 축소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은 연내 최대 370만톤 규모의 축소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의 3개 기업도 2년간 190만톤 규모의 설비 축소를 검토 중이다.

중국도 정부 주도의 설비 폐쇄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노후 석유화학 설비에 관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설비 현황을 파악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일각에선 중국의 설비 폐쇄 규모가 200만톤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노후 설비로 평가받는 30년 이상 장비를 합치면 230만톤 규모에 달한다.

예상대로 생산량 감축이 이뤄지면 2년 간 글로벌 예상 신규 증설량인 800만톤에 가까운 양이 감축된다. 제품 수요는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공급 과잉 상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는 것이다.

변수는 중국과 중동의 신규 설비 가동이다. 중동 지역의 원유 개발 사업자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원유에서 에틸렌을 바로 생산하는 설비(COTC)를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도 4~5년 뒤 증설 계획을 이미 세운 바 있기 때문에, 추가 설비 폐쇄가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국내 생산 대비 제반 비용이 포함된 중국산 에틸렌이 더 저렴해 노후 설비 폐쇄가 수년 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공급 과잉 상태를 맞아 고육지책으로 설비 폐쇄를 살펴보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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