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혀 마중' 나오는 남친 가족…"당나귀도 아니고 비위 상해"
![[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가족의 특이한 식습관을 보고 정이 떨어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5.09.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1108_web.jpg?rnd=20250911140548)
[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가족의 특이한 식습관을 보고 정이 떨어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5.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가족의 특이한 식습관을 보고 정이 떨어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가족 전체가 혀 마중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30·여)씨는 "남자친구가 밥 먹을 때마다 그릇을 긁어대고 혀가 마중 나온다"며 "참다 참다 예전에 고쳐달라고 부탁도 했다. 자기는 몰랐다며 고치겠다고 했는데도 문득문득 습관이 나온다"라고 운을 뗐다.
최근 A씨는 결혼 준비를 앞두고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그의 부모와 남동생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정식을 먹는데 어쩜 셋 다 음식 먹을 때마다 혀가 마중 나오더라. 제 눈을 의심했다"며 "처음엔 빤히 보기 뭐해서 얼른 제 밥으로 고개를 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전체가 식습관이 그런 것 같다. 무슨 당나귀 가족도 아니고 비위가 상한다"면서 "김치도 그냥 집어서 먹으면 되지 꼭 그릇 주변에 슥슥 양념을 묻히고 먹는다. 본인 기준에는 양념을 덜어내고 먹는 것 같은데 흰 그릇이 얼룩덜룩 해져서 밥맛 떨어져 김치는 손도 안 댔다"라고 토로했다.
또 "남자친구 동생은 24살이나 먹었다는데 숟가락을 국자 들듯이 먹고 밥을 떠먹더라"라며 "'직업이 뭐냐' '결혼 생각 있냐'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냐' 등 저에게 한 말들은 다 진지한 대화였지만 가족 전체 식습관이 눈에 보이니까 대화에 집중도 안 되고 토할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앞에 놓인 밥이랑 조금 떠왔던 국물이랑 해서 간신히 먹었다"며 "남자친구 가족이 다 그러는 거 보면 애초에 보고 자란 게 그렇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일 가지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게 유난인 거냐"라고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더럽다는 생각이 들면 끝난 것 아니냐" "평생 그 버릇들 보고 참을 수 있으면 결혼하고, 못 참겠다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 싫으면 헤어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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