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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선수들, 킥오프 후 15초 멈춤…미국서 경기 개최에 항의

등록 2025.10.18 1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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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사무국, 바르사-비야레알전 미국 개최 발표

선수협회 "비난하기 위해 상징적 방식으로 항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월3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FC 바르셀로나 대 FC서울의 경기 시작 전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도열해 있다. 2025.07.3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월3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FC 바르셀로나 대 FC서울의 경기 시작 전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도열해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정규 리그를 미국에서 치르겠다는 라리가 사무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한국 시간) "라리가 선수들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경기에 대한 항의로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주 오는 12월20일 마이애미에서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리크 감독과 선수들은 정규 리그 경기를 위해 7200㎞를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미국 스포츠 시장에 진출할 기회라며 이번 결정을 옹호한 거로 전해졌다.

이에 선수협회는 "선수들은 라리가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에 대한 투명성, 대화,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걸 비난하기 위해 상징적인 방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치러진 레알 오비에도와 에스페뇰의 경기에서 곧장 항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15초 동안 양 팀 선수가 움직이지 않은 것. 하지만 이는 중계 화면에 담기지 않았다.

EPSN은 "해당 경기를 중계하는 중계사는 경기 시작 25초 동안 경기장 외부를 보여줬다"며 "첫 번째 항의는 예상대로 생중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수협회에 따르면 라리가 20개 구단 주장은 이번 항의 시위에 동의했다.

다만 당사자인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 선수단에 시위 참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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