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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법인 전환한 오픈AI…IPO 길 열렸다

등록 2025.10.29 0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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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투자자 MS 동의로 기업 구조 개편

MS, 지분 27% 확보·오픈AI 모델 접근권 2032년까지 보유

[서울=뉴시스] 오픈AI CI (사진=오픈A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픈AI CI (사진=오픈A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픈AI가 영리와 공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공익적 영리 법인(PBC)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한다. 기업공개(IPO)가 가능해지며 외부 투자 제한도 풀리며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기업 구조 개편과 관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투자해 온 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 이사회의 PBC 설립과 리캡(자본재조정) 절차를 지원한다. 자본재조정 후 MS는 약 1350억 달러(약 193조원)로 평가되는 오픈AI 그룹 PBC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모든 소유주(직원, 투자자, 오픈AI 재단)를 포함한 희석 전환 기준 지분의 약 27%에 해당한다. 오픈AI의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의 영향을 제외하면 MS는 영리법인 오픈AI의 전환 기준 지분 32.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계약에는 MS가 오픈AI 모델·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2032년까지 보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범용인공지능(AGI)이 출시될 때까지 독점적 IP 권리와 애저 API 독점권도 계속 보유한다.

오픈AI가 AGI를 달성했다고 선언하면 독립 전문가 패널 검증을 받는다. 모델, 시스템 개발에 사용되는 기밀 방법으로 정의되는 MS의 연구 IP 권리는 전문가 패널이 AGI를 검증하거나 또는 2030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지된다.

단 MS IP 권리는 오픈AI 소비자 하드웨어(기기)는 제외됐다. 이에 오픈AI는 일부 제품을 제3자 사업자와 공동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AI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각계 곳곳에서 오픈AI가 출범 초기 약속했던 비영리 단체 운영을 어긴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PBC 설립 계획으로 선회했다.

오픈AI 기업 구조 개편이 진행되려면 최대 투자자인 MS 동의가 필요했다. MS가 오픈AI 기업 구조 개편에 동의하면서 PBC 설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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