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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흔들렸지만…여전히 견고한 류지현호 '철벽 마운드'

등록 2025.11.09 17:46:25수정 2025.11.09 22: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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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오원석·2번째 투수 이민석, 각각 2이닝 무실점

체코와 1·2차전 통틀어 김서현만 유일하게 실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했다. 다만 여전히 가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서현(한화 이글스)의 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로,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맞대결 상대인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각각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마련됐다.

전날(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이날도 완승을 수확하며 평가전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타선이 장단 5안타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7명의 투수가 9이닝 동안 3피안타 1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합작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2차전에서도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느껴졌고, 타선 역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낚았다.

류지현 감독은 2차전에서도 투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선발 투수 오원석(KT 위즈)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는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르틴 무지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보이텍 멘시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1-0으로 앞선 3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민석 역시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3회말에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처리하는 높은 효율을 뽐냈다.

2-0으로 벌어진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윌리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막아낸 후 미할 신델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국은 5회말에 김서현이 고전하면서 평가전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낸 후 멘시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김서현은 야쿠르 윈클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마레크 크레이치리크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밀란 프로코프에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을 헌납했다.

2사 1, 3루 위기로 이어지자 정우주(한화)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출격했다.

정우주는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도 굳건히 마운드를 지킨 정우주에 이어 7회말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8회말 성영탁(KIA 타이거즈)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정규이닝 마지막 이닝인 9회말은 김영우(LG 트윈스)가 책임졌다.

김영우는 먼저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후 마르틴 젤렌카에게 볼넷, 무지크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멘시크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김서현을 제외한 6명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1, 2차전에 등판한 14명의 투수 가운데 실점을 남긴 건 김서현이 유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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