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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비행 위해"…대한항공, 탈탄소 적극 실현

등록 2025.11.28 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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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고효율 신형 보잉 787-10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의 고효율 신형 보잉 787-10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대한항공이 탈탄소 사회를 향한 글로벌 항공업계의 목표를 지지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신형기 도입부터 노후 시설 교체, 기내서비스 용품 개선, 폐기물 업사이클링, 숲 조성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정책을 각 부문에 걸쳐 시행 중이다.

28일 대한항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온실가스 배출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운항 절차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대한항공 신형기인 보잉 787-10과 에어버스 A350은 기존 항공기들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을 개선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갖는다.

또 대한항공은 보잉 787-9, 737-8, 에어버스 A220-300, A321neo, A350-900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가장 엄격한 소음 기준인 ‘챕터 14’를 충족하는 저소음 기종을 엄선해 운영하고 있다.

탄소 배출 저감과 직결되는 효율적인 연료 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일찌감치 상설 연료 관리 조직을 운영하며 탄소 배출 저감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2023년에는 새로운 연료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조직이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연료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비행 계획 단계부터 운항관리사가 안전과 효율이 모두 보장되는 최적의 항로를 선정하고, 운항승무원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운항 절차를 적극 이행한다.

정비사는 주기적으로 엔진을 물로 세척해 엔진 효율을 높이며, 여객·화물 운송 담당자는 정확한 탑재 중량을 예측해 불필요한 연료를 추가 소모를 방지한다.

이 같은 각 부문의 협업으로 대한항공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만3111톤의 연료 감축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정비와 운항·운송 서비스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재활용률도 매년 실적과 목표치를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비목재 펄프 소재로 바꾼 일반석 기내식 용기와 대나무 재질 커틀러리.(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이 비목재 펄프 소재로 바꾼 일반석 기내식 용기와 대나무 재질 커틀러리.(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내 서비스 용품, 자연유래 원료 적용

기내 서비스 용품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포장재를 개선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 중이다.

다음달부터 단거리 노선의 일반석 기내식 용기 일부를 비목재 펄프 소재로 순차 변경한다.

용기 생산과 사용 후 처리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기존보다 연간 60% 가량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플라스틱 소재였던 일반석 커틀러리는 생분해 가능한 대나무 재질로 개선했다.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이어폰 패키지에도 재생 원료를 적용하는 등 기내 서비스 용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려질뻔한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도 적극 실천한다. 수명을 다 한 항공기 동체는 특별 가공 작업을 거쳐 한정판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등으로 만들었다.

처분할 예정이었던 낡은 정비복은 드라이버 파우치로 재탄생시켜 정비사들에게 지급했다.

임직원들이 모아온 폐페트병과 병뚜껑으로는 안전 가방덮개와 안전 호루라기를 제작해 본사 인근 지역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

다 입고 반납한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의약품 파우치, 보조배터리 파우치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생각해 폐자원을 적극 업사이클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3년 9월 정부의 실증 운항 사업에 참여한 SAF 혼합 항공유(사진)로 국내 출발 항공편을 최초 운항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2023년 9월 정부의 실증 운항 사업에 참여한 SAF 혼합 항공유(사진)로 국내 출발 항공편을 최초 운항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항공업계 기후변화 목표 지지…직접 숲 조성도

대한항공은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과 시설 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SAF는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만큼, 항공업계에서는 SAF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평가한다.

대한항공은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시카고-인천 노선을 SAF 혼합 항공유로 운항한 이후 국내외 14개 노선에서 SAF 혼합 항공유로 운항 중이다.

국내 SAF 시장 활성화와 관련 인프라·제도 구축에도 기여한다. 대한항공은 2023년 우리 정부의 SAF 실증 운항 사업에 참여해 SAF 혼합 항공유로 항공기를 운항하고 실데이터를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 생산한 국산 SAF 사용을 선도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하네다 상용운항 노선에 국산 SAF를 처음 1% 혼합한 데 이어 인천-고베, 김포-오사카 상용운항 노선에도 SAF 혼합 항공유를 일부 적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최초로 미국 SAF 시장에도 진출한다. 삼성E&A와 ‘K-SAF 동맹’을 맺고 미국 현지에서 SAF 생산·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생산된 SAF를 구매하는 오프테이커(Offtaker)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안정적인 SAF 공급이 가능해질 경우 SAF 사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직원이 직접 나무를 심는 숲 조성 활동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그린 스카이패스(GREEN SKYPASS)’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브랜드 굿즈를 구매하면, 대한항공이 이와 연계한 기금을 적립해 도심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해외의 경우 22년째 꾸준히 가꾸고 있는 몽골 '대한항공 숲'이 대표적이다. 2004년부터 매년 5월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에 대한항공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나무를 심고 가지를 치며 숲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해 탈탄소 행보를 이어가고 ESG 경영 중 '환경(Environmental)'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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