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군, 예멘 남부 공습 20명 사망, 수십명 부상
남부 독립 추진하는 STC 반군 세력에 타격

[아덴(예맨)=AP/뉴시스} 25일 예맨 아덴에서 남부과도위원회(STC) 지지자들이 남예맨의 복원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STC가 세력을 확장하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2일 이들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2026.1.3. *재판매 및 DB 금지
[아덴=신화/뉴시스] 강영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일(현지시각) 예멘 남부 하드라마우트주 여러 지역을 공습해 2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소식통이 전했다.
세이윤 공립병원 소식통은 지난 몇 시간 동안 병원이 20구가 넘는 시신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민간인을 포함한 수십 명이 이번 공습으로 다쳤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남부과도위원회(STC, 예멘 남부 분리주의 정치·군사 조직)소속 위성 채널 에이아이시(AIC)는 사우디가 세이윤 공항과 인근 주거 건물을 타격해 한 가족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공습으로 민간인들 사이에 공포가 확산됐고 많은 가족들이 집을 떠나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 한 당국자는 세이윤 공항과 민간인을 공격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우디는 하드라마우트에서 군사 기지와 국가 기관의 통제권을 놓고 STC와 예멘 정부군 사이에 격렬한 지상 충돌이 벌어진 상황에서 공습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몇 시간 동안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에서 양측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면서 전투가 한층 격화됐다.
STC는 이날 2년 동안 남부 지역을 과도 행정 통치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남부 독립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STC가 하드라마우트의 여러 지역과 동부 알마흐라주를 장악한 이후, 예멘 정부와 STC 사이에 긴장이 고조돼 왔다.
사우디는 이 지역들이 자국 국경과 가깝고 예멘의 에너지 자원이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이를 ‘레드 라인’으로 보고 있다.
예멘은 2014년 후티 세력이 수도 사나와 북부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하면서 분쟁에 빠져들었고, 이에 대응해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에 개입했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지원을 받아 결성된 STC가 남부의 자결권과 궁극적인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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