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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해야 우승도 가능"…정정용이 그리는 새로운 전북

등록 2026.01.07 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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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전북 제10대 사령탑으로 부임

U-20 대표팀·김천 시절 선수 육성 능력 기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내가 전북 현대에 올 수 있었던 것도 선수와 감독이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K리그1 명문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이 '성장'을 키워드로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구단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해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지휘 아래 K리그1과 코리아컵을 제패하며 '더블(2관왕)'을 이뤘다.

포옛 감독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했던 전북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 명가 재건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동행은 단 일 년 만에 끝났다.

인종차별 논란에 직면한 타노스 코치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포옛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본인 사단을 데리고 전북을 떠났다.

전북이 선택한 포옛 감독 대체자는 정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시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2년간 김천 상무를 K리그1 3위로 올려 지도력을 입증했다.

다만 K리그2 서울 이랜드 FC에선 전폭적인 지원에도 승격에 실패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거둬,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왼쪽), 이도현 단장.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왼쪽), 이도현 단장.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정 감독은 자신을 향한 우려를 인정하면서, 주무기인 '성장'을 중점으로 전북을 이끌겠다고 예고했다.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정 감독은 "선수라면 더 업데이트돼야 한다. 그게 나한테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성장이 돼야 결과도 만들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 그게 결국 서로에게 좋은 길인 것 같다. 결과만 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정 감독은 지난해 김천에서 K리그1 최우수 선수(MVP) 이동경(울산)과 영플레이어 이승원(강원)을 배출했고, 박수일(서울), 이동준, 김승섭(이상 전북) 등을 한 단계 성장시킨 뒤 원소속팀으로 떠나보냈다.

김천 시절을 함께한 이동준과 김승섭, U-20 월드컵에서 지도한 전진우 등 제자들과 재회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도 기대된다.

정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제시하며 "당연히 우승하는 게 맞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의 도전도 잘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 정도가 돼야 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고, 경기장에서 '오오렐레(전북 응원가)'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 체제에 돌입한 전북은 오는 10일 스페인 마르베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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