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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 카레' 영유권 도발…"시대착오적 행태" 비판

등록 2026.02.20 0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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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소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독도 모양을 본뜬 카레를 판매하며 노골적인 영토 도발을 감행했다. 지자체 차원의 조직적인 역사 왜곡이 먹거리 홍보라는 저급한 방식으로 반복되면서 국내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마네현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19일부터 이틀간 '다케시마 카레'가 판매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서 교수는 이번 판매를 두고 일본의 독도 도발 의지가 노골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논란이 된 '다케시마 카레'는 밥을 독도의 동도와 서도 모양으로 뭉쳐 놓은 뒤 주위에 카레 소스를 부어 만든 메뉴다. 밥 위에는 '다케시마(竹島)'라고 적힌 깃발을 꽂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형상화했다. 시마네현은 지난 2024년부터 이 메뉴를 한정 판매하며 매년 독도 영유권 주장의 도구로 활용해 왔다.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카레 판매 역시 해당 기념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시마네현이 꾸준히 이 메뉴를 등장시키는 것은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왜곡된 인식을 주입하려는 전략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가 반복된다고 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진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해당 행사를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을 향해 이제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를 보일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상황에서 일본의 이 같은 무리한 홍보전은 양국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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