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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1조 시대' 열린다…삼성·LG·로보락 3파전 본격화

등록 2026.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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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시장, 2년 새 2배 성장

보안 이슈에…삼성·LG 반등

업계 1위 로보락, 보안 강화 승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6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로보락 2026 신제품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S10 MaxV Ultra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2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6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로보락 2026 신제품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S10 MaxV Ultra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연 매출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가전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추격세에 맞서 업계 1위 로보락이 보안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으로 시장 수성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85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만해도 약 43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불과 2년 만에 2배 넘게 몸집이 불어난 셈이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는 특히 200만원 내외의 고가형 '올인원(흡입 및 물걸레 겸용)' 제품군이 견인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청소부터 세척, 건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프리미엄 모델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시장 매출액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로보락 등 중국 업체들은 올인원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에도 먼지 흡입과 비움 기능에 집중한 탓에 점유율이 각각 10%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중국산 가전의 데이터 유출 및 해킹 우려가 불거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한 올인원 신제품을 내놓자 소비자들의 선호가 국내 브랜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각각 20% 내외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장애물 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26.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장애물 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26.02.11. [email protected]


국내 기업들은 AI 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중국업체 추격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IFA에서 본체와 스테이션 스팀 기능을 적용한 '오브제 스테이션'을 선보이고, 올해 1월 CES에서는 지능형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연동해 시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AI 성능과 보안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을 2년 만에 내놨다.

이에 대응해 로보락은 전날 서울 성수동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보안 기능을 강화한 'S10 맥스V 울트라(S10 MaxV Ultra)'를 공개하며 수성에 나섰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IoT(사물인터넷) 보안 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신제품은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8.8cm의 문턱도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유정 로보락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기술은 신뢰 위에 설 때 의미가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는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전 기업 다이슨도 지난달 진공 청소와 물청소를 모두 지원하는 '스팟앤스크럽(Spot+Scrub) AI 로봇 청소기'를 출시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향후 가정 내 가전과 보안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가전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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