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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대·대통령' 교육감 예비후보들 직함에 갸우뚱

등록 2026.03.05 10:45:24수정 2026.03.05 1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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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교육경력보다 정치성향 직함 선호

교육감 선거, 인지도 경쟁 인식 강한 탓

[광주=뉴시스] 왼쪽부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왼쪽부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에 뛰어 든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교육 경력보다는 시민단체 추대 후보나 정치 성향의 직함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가 20여년 지나오면서 예비후보들이 교육철학이나 정책보다는 인지도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시작된 6·3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에 6명이 등록을 했다. 광주·전남은 행정통합에 따라 이번 선거부터 통합교육감을 선출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현직을 유지한 채 교육행정을 이끌고 있으며 본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5월14일 전후로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광주에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전남은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모두 적게는 20년 가량, 많게는 30년 이상 교육현장에 몸담아 온 교육자들이지만 선관위에 등록한 직함은 교육 전문가와는 사뭇 거리가 있다.

정성홍 전 전교조 지부장과 김해룡 전 교육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추대 후보임을 내세웠다. 정 전 지부장은 '현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정성홍, 김용태, 오경미 참여)', 김 전 교육장은 '현 광주전남 교육·사회시민연대 민주교육감 추대 후보'라고 적었다. 직함 글자 수는 정 전 지부장이 27자, 김 전 교육장이 22자다.

대통령 관련 직함도 사용하고 있다.

강숙영 전 장학관은 '현 김대중재단 전남지부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장관호 전 전교조 지부장은 '현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직함을 올렸다.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은 '현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이사 및 운영위원' 직함을 등록했다.

고두갑 목포대 교수는 국립목포대학교 경영대학 경제무역학부 교수와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장 등 현직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대표 교육경력을 사용하기보다 정치 성향이 있는 직함을 선호하는 것은 교육감 선거가 인지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감 직선제 시행이 20여 년 흘렀으나 그동안 정당정치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탓에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기반으로 선거 전략을 세우거나 선거운동원들의 옷 색깔까지 맞추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직함은 그 사람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정치 성향이 배어있는 직함을 보면 교육감 후보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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