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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세종대 이어 한양대…교육부, 사립대 감사 '속도'

등록 2026.05.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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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공적 의무 있어…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교육부 권한 없어…사학 감사 전문성도 떨어져"

[서울=뉴시스] 한양대 전경. (사진=한양대 제공) 2026.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양대 전경. (사진=한양대 제공) 2026.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교육부가 올해 들어 수도권 소재 대형 사립대학 대상 감사를 활발히 진행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사립대 공적 의무를 강조하며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한편에서는 교육부의 권한과 전문성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11일부터 22일까지 한양학원 및 한양대학교 대상 재무감사를 실시한다. 감사 범위는 2023년 3월 이후 법인, 교비, 산단회계 등 회계 분야 전반이다.

한양대는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감사를 받았다. 이 감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추가 감사가 진행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감사 규모가 19명 내외라는 점이 눈에 띈다. 통상 감사가 10명 내외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큰 규모다.

한양대는 설립자 일가 회계 유용 의혹과 최근 재단 매각설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재정 위기, 무용 전공자의 공대 교수 부당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들어 교육부는 수도권 소재 재학생 1만명 이상 소위 '대형대학' 대상으로 감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양학원 및 세종대학교, 4월에는 국민학원 및 국민대학교를 대상으로 각각 감사를 실시했다. 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 부실 검증 의혹과 연관됐던 국민대의 경우 20명 내외의 대규모 감사단이 파견됐다.

교육부 감사정보에 따르면 최근 3년 중 2024~2025년에는 수도권 소재 대형 사립대 감사 계획이 1건도 올라오지 않았고 2023년에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등 2개교에 감사가 이뤄졌다. 최근 3년간 수도권 소재 대형 사립대 2곳에 감사가 진행됐는데 올해에는 5월 현재까지 3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송기민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은 "교육부가 그동안은 사학 문제에 대해 방임을 했는데 이제 심각성을 인식한 것 같다"며 "사립대라고 하지만 국가 재정과 등록금을 통해 운영하기 때문에 공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원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이사장은 "교육부가 사립대에 감사를 할 권한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다"며 "사립대 감사를 제대로 하려면 사학감독청과 같은 전문적인 기구를 따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감사를 나가는 대학들은 국회에서 요구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부분이 있었다"며 "초반에는 대형 대학 위주로 감사를 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히 대형 대학 위주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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