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위 낙석 공포"…대구 절개지 안전 비상
"지날 때마다 오싹"…남구 낙석 사망 사고에 주민 불안
![[대구=뉴시스]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사고 직후 소방·경찰·남구청 등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 1t 규모의 암석에 매몰된 A씨를 수습,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DB)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736_web.jpg?rnd=20260511092646)
[대구=뉴시스]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사고 직후 소방·경찰·남구청 등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 1t 규모의 암석에 매몰된 A씨를 수습,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DB)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남구의 한 지하통로 인근 비탈면에서 암석이 붕괴해 50대 행인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하면서 도심 절개지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대구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사고 직후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인력 88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는 1t 규모 암석에 깔린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당국은 사고 이후 현장 주변 통행을 일부 통제하고 추가 낙석 여부를 확인하는 등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심 곳곳에 자리한 절개지와 급경사지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구는 앞산과 팔공산 등 산지와 맞닿은 생활권이 많아 도로와 주택가 인근에 절개지가 적지 않다.
특히 장기간 풍화와 균열이 진행된 노후 절개지는 집중호우와 온도 변화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남구 주민 김모(61)씨는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또 돌이 떨어질까 불안하다"며 "사고 이후에는 길을 지날 때마다 위를 먼저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라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등골이 오싹했다"며 "대형 사고가 난 만큼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근호 시민안전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낙석방지 펜스가 설치돼 있어야 했지만, 해당 구간에는 펜스가 없었다. 또한 사고 현장에 있던 나무가 크게 자랐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느티나무 계열은 뿌리 힘이 강해 암석 틈을 벌리거나 부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사고 지점 일대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 내 유사한 비탈면이 있는 지하통로 관리 실태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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