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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밀린 독일차…수입차 시장 점유율 40% 붕괴 위험

등록 2026.05.12 05:30:00수정 2026.05.12 0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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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전기차·HEV 판매 확대

테슬라 등 판매 급증으로 이어져

독일차, 내연기관에 비교적 강점

전기차·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 필요

[서울=뉴시스] 톨스텐 슈트라인(오른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과 최정식 고객 서비스 마케팅 상무가 ‘모바일 서비스’ 운영 차량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2026.5.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톨스텐 슈트라인(오른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과 최정식 고객 서비스 마케팅 상무가 ‘모바일 서비스’ 운영 차량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2026.5.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 점유율이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직판제(RoF) 도입 초기 관망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399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포르쉐·폭스바겐·MINI 등 독일 브랜드 판매량은 총 1만4205대로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독일차 점유율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67.0%에 달했다. 올해 초에도 65.5%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처음 46.4%까지 내려온 데 이어 이제는 40%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독일 브랜드 내에서는 BMW와 벤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BMW는 지난달 6658대를 판매해 전월(6785대) 대비 1.9% 감소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했다.

5시리즈가 1887대로 판매를 이끌었고, X3는 692대로 전월(641대)보다 늘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벤츠는 지난달 4796대를 판매해 전월(5419대) 대비 11.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량 5000대 아래로 내려왔다.

GLE(618대)와 GLC(577대)는 선전했지만 E클래스는 2323대에서 1677대로 27.8% 감소했다.

벤츠의 주요 판매 감소 배경으로는 지난달 13일 시행된 RoF가 지목된다.

RoF는 딜러사가 차량 재고를 직접 매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벤츠 코리아가 전국 재고와 가격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 가격이 적용되는 대신 딜러사의 할인 마케팅이 사라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누적 참여 2500명 돌파. (사진=BMW코리아)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누적 참여 2500명 돌파. (사진=BMW코리아)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그룹 계열 브랜드는 판매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가 918대로 전월(1300대) 대비 29.4% 줄었으며, 포르쉐는 지난달 679대를 판매해 전월(911대) 대비 25.5%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458대로 전월(476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독일차 점유율 하락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테슬라다. 지난달 테슬라 판매 대수는 1만3190대로 전월 대비 18.5% 증가했다.

최근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내연기관에 강점을 가진 독일차가 충격을 받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나 벤츠, 아우디 고객층과 테슬라 고객층은 일부 차이가 있어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입차 시장이 기존에 독일차가 주도하던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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