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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박 음료는 못 참지" 카폐업계, 수박값 급등에도 출시 잇따라

등록 2026.05.12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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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수요 급증…수박 한통 2.9만원 평년比 36%↑

지난달부터 카페업계 여름 시즌 수박 음료 출시 이어져

업계 "사전 계약 통해 물량 확보…제품 운영 지장 없을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의 한 유통매장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2025.08.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의 한 유통매장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2025.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찍 출하가 시작된 수박 가격이 평년보다 급등했지만 카페업계는 오히려 수박 음료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수박 주스와 스무디, 빙수 등을 선보이며 여름 시즌 선점 경쟁에 나섰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일 기준 상등급 수박 1개의 소매가격은 2만9295원이다. 평년 대비 36.19%, 전년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평균치와 비교해도 4.6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이른 더위가 이어지며 여름철 과일의 소비자·업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페업계는 수박을 사용한 음료·빙수 등 여름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서울 전 매장에 선출시한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서울 전 매장에 선출시한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는 이른 더위를 식혀줄 음료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지난 6일 서울 전 매장에 선출시했다.

수박 주스 블렌디드는 수박 과육과 수박 주스를 함께 갈아 더욱 풍성해진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여기에 초콜릿 땅콩 토핑이 음료에 박혀 진짜 수박을 먹는 것과 같은 비주얼과 식감을 구현했다.

해당 음료는 이번달 말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빙수와 과일 스무디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수박 스무디'는 시원한 수박 맛을 살려 달콤하고 수분감 가득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노티드와 파스쿠찌도 각각 수박을 사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노티드는 국내산 수박을 듬뿍 담아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극대화한 '과일 담은 수박 주스'를, 파스쿠찌는 시원한 수박 베이스에 달콤한 라떼 젤라또를 조합한 '레드 수박 그라니따'를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파스쿠찌, '레드 수박 그라니따'(사진=파스쿠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스쿠찌, '레드 수박 그라니따'(사진=파스쿠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빽다방은 지난달 30일 여름 시즌 메뉴 '우리수박주스'를 출시했다.
 
'우리수박주스'는 국내산 수박을 사용한 음료로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여름 시즌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27~29도까지 오르며 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해당 메뉴 출시 시기를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겼다.

한편 수박의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채관측 5월호'에 따르면 이번달 수박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참외, 수입산 과일 등 소비 대체 품목의 물량 감소와 유통업체 행사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이번달 수박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카페업계는 수박값 급등이 수박 메뉴를 운영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련 메뉴 출시 전에 사전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가가 당시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빽다방의 경우 성수기 이전부터 협력사와 국내 산지 수박 물량을 사전 협의하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미리 확보했다. 빽다방은 함안, 의령, 음성을 비롯해 고창, 봉화, 양구 등 국내 6개 주요 산지에서 생산한 수박을 수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음료에 사용되는 원재료 같은 경우 제품 출시 3~6개월 전 선계약을 통해 수급이나 운영 물량을 확보해서 준비한다"며 "생산량 저하로 수급량에 문제가 있는 것이면 몰라도 현재 시점에서의 수박 가격 급등이 제품 가격이나 운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컴포즈커피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논산에서 온 수박 주스' 재출시를 이날 발표하는 등 카페업계의 수박 신제품 출시는 가격 급등과 상관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컴포즈커피, '논산에서 온 수박 주스' 재출시(사진=컴포즈커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컴포즈커피, '논산에서 온 수박 주스' 재출시(사진=컴포즈커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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