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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기간 BRICS 인도 집결…이란 외무 참석[미중정상회담 D-1]

등록 2026.05.13 10:49:51수정 2026.05.13 1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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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인도 뉴델리서 장관급 회의

이란, 각국에 핵 문제 지지 요청할 듯

美관련 이해 복잡해 입장도출 한계도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10개 신흥 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같은 기간에 인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7월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2026.05.13.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10개 신흥 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같은 기간에 인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7월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2026.05.1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10개 신흥 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같은 기간에 인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연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 확정 전에 잡힌 회의지만, 이란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와 각을 세워온 주요국이 브릭스 깃발 아래 모이는 만큼 미국을 향한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은 13일(현지 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14~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BRICS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왕이 중국 외교부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자국 방문을 준비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을 제외한 7개 회원국 장관도 뉴델리에 모인다.

인도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14일 브라질·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모디 총리를 예방한 뒤 장관급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관급 회의의 공식 취지는 오는 9월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의제 조율이지만, 각국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차단 장기화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각국 장관들과 별도로 양자 회담을 열고 외교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특히 미국·이스라엘의 '핵 포기' 압박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자국 입장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브릭스 주요국은 이란의 '평화적 핵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으며, 중국·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미국의 대이란 압박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다만 10개 회원국의 안보 이해관계가 다소 상이한 만큼 명확한 메시지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는 미국 주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소속이기도 하며,. UAE는 이란 전쟁을 계기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고 친미 노선을 확립했다. 대다수 회원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맥락에서 "브릭스가 중동 분쟁에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고 짚었다. 다만 "구체적 전쟁 돌파구가 나오기 않는다고 해서 브릭스가 무력하다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5개 신흥 대국을 편의상 묶어서 부르는 용어였던 BRICS는 2009년부터 매년 정상회담을 열면서 정식 기구로 자리잡았다.

이후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UAE·인도네시아가 추가 가입해 10개국 협의체가 됐다. 미국 주도 선진국 기구인 주요 7개국(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연합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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