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할 반대 나선 노조…소액주주에 "반대 의사표시" 촉구
등록 2026.09.11 09:54:14수정 2026.09.11 10:36:23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소규모합병 반대 의사표시 참여 독려
발행주식 20% 이상 반대 시 이사회 승인만으로 합병 어려워
카카오도 16일 소액주주 대상 온라인 설명회 열어 설득 나서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638_web.jpg?rnd=20260826141112)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적분할에 반대하는 첫 집단행동에 나선다. 인적분할에 앞서 추진되는 카카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소규모합병에 대해 조합원과 소액주주들의 반대 의사표시를 모으고 필요 시 소액주주들과 공동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1일 카카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소규모합병에 대해 조합원과 소액주주들에게 반대 의사표시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소규모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로 예정돼 있으며 존속회사는 인적분할 이후 투자·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하게 될 '카카오X(가칭)'다.
소규모합병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회사 공고에 따르면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정해진 기간 안에 반대 의사를 통지하면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노조는 지난 7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반대 의사표시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카카오의 인적분할 계획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히고 오는 12월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노조가 소액주주 설득에 나서는 명분으로는 인적분할이 회사가 제시한 만큼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분할가치 산정 근거와 후속 사업재편 방향을 공개해 일반주주가 분할의 타당성과 자신의 이해득실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용과 노동조건에 대해서도 단순한 고용승계 원칙을 넘어 카카오X·카카오AI의 인력 배치 기준과 임금·평가·복지·근속 보장 방안, 향후 조직개편이나 사업 매각 시 노조와의 사전협의 원칙을 분할 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회사는 왜 지금 분할이 필요한지, 노동자의 고용과 소액주주의 가치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부터 답해야 한다"며 "우선 당면한 소규모합병 반대 의사표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도 소액주주 설득에 직접 나선다. 카카오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도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기관투자자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설명에 나선 데 이어 소액주주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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