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 말라리아' 세 번째 사망자 나와
등록 2026.09.18 11:49:14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서 말라리아 확산
2건 신규 확진…발병지역 방문 이력 없어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메인 공항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0169210_web.jpg?rnd=20250310160700)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메인 공항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에서 말라리아 감염과 관련해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공항 인근에서 2건의 신규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17일(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 슈반하임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연관된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세 번째 사망자다.
앞서 7월과 8월에도 공항 직원 2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매년 수십만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으며 대부분의 사망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독일에서는 흔치 않은 감염병이다.
공항과 인접한 슈반하임에서는 지난 16일에도 2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들은 각각 다른 곳에 거주하며, 과거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공항에서 일하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보건당국은 신규 감염이 항공기를 통해 독일로 유입된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른바 '공항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가 항공기나 수하물에 실려 이동한 뒤 비행기 안이나 공항, 인근 지역에서 사람을 물면서 발생할 수 있다.
독일 질병관리기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5~10㎞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번에 확인된 감염 사례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공항 말라리아'는 매우 드물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202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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