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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블록체인, 금융권 내부망용 디지털자산 플랫폼 '트러스' 출시

등록 2026.09.22 11:03:50

암호화 키·승인 정책·거래 데이터 내부 보관

수탁·결제·토큰증권 기능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

[서울=뉴시스]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는 금융기관용 온프레미스 디지털자산 플랫폼 '트러스(TRUS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6.09.22. (사진=안랩블록체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는 금융기관용 온프레미스 디지털자산 플랫폼 '트러스(TRUS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6.09.22. (사진=안랩블록체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가 금융기관이 암호화 키와 거래 데이터를 외부 사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내부망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출시했다.

ABC는 금융기관용 온프레미스 디지털자산 플랫폼 '트러스(TRUS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러스는 디지털자산 수탁과 자체 보유 자산 관리, 개인용 지갑,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실물자산(RWA) 및 토큰증권 발행·운용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제공한다. ABC는 트러스가 금융기관 내부망에 설치돼 암호화 키와 승인 정책, 거래 데이터를 해당 기관 내부에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은 공통 통제 기능을 갖춘 코어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뒤 필요한 기능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추가할 수 있다. ABC는 사업 영역을 넓힐 때마다 별도의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어 인프라는 암호화 키 관리와 거래 승인, 감사 기록, 블록체인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한다. 키 관리에는 다자간연산(MPC) 기술이나 하드웨어 보안장치(HSM)를 적용할 수 있으며 두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산 운용 기능은 금융기관이 자체 보유한 디지털자산을 관리하는 '시큐리티 볼트'와 고객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으로 나뉜다. ABC는 거래 승인 인원과 동의 기준을 금융기관의 기존 결재 규정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C에 따르면 기존 계좌·거래 처리 시스템과 서비스 앱을 교체하지 않고 표준 연동 모듈을 이용해 트러스와 연결할 수 있다. 지원하는 블록체인도 사업 범위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다만 트러스를 도입했다고 금융기관이 곧바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의 이전이나 보관·관리 등을 영업으로 수행하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대주주 건전성과 사업자의 재무 상태·사회적 신용, 조직·인력·전산설비 등도 신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임주영 ABC 총괄은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운영 권한과 데이터가 어디에 남는가"라며 "트러스는 운영 권한과 데이터를 금융기관 내부에 두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ABC는 지난 4월 가상자산 보관·관리 및 이전 업무에 대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을 비롯한 지갑 서비스가 2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기업 고객사 100여곳을 대상으로 웹3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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