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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청년 만나는 고용장관 "보상 없는 장시간 근로 보완"

등록 2023.03.23 15:00:00수정 2023.03.23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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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체 찾아 '근로시간 개편' 청년 근로자 의견 청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2023.03.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2023.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의 한 제조업체 '핌스'를 방문해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청년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핌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 마스크를 제조하는 사업장으로, 청년 근로자가 90%를 차지한다. 근로자 전체 평균 연령은 33.2세다.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무 가능한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자 이 장관은 연일 MZ 노조 등 청년층을 만나며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도 청년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 개편의 취지를 재차 설명하며 "기존의 1주 단위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노사가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풀어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정당한 보상 없이 장시간 근로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과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보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치 않는 연장근로와 건강 문제는 없었는지,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있는지, 연차휴가는 자유롭게 쓰는지 등에 대해 여쭙고 싶다"며 의견을 반영해 실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개편안 마련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 장관은 당초 이날 '포괄임금 폐지' 사업장인 게임업체 넷마블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회사 사정으로 취소됐다.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인정된 포괄임금은 실제 일한 시간과 무관하게 일정액의 임금을 지급하는 계약으로, 주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해지면 '공짜야근'이 더욱 만연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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