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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주 도심철도 지연, 특별한 시그널 아니야"

등록 2023.03.28 1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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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역 개수 조정 요구…하반기 예타는 예정대로"

충북도 "청주 도심철도 지연, 특별한 시그널 아니야"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조사(사타)  연구용역 지연에 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충북도가 "특별한 시그널(신호)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타 용역 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기한 것을 지난주 공지했지만,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국토부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대전(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사타를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 중이다. 애초 지난해 11월 사타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에 이어 6월로 두 차례 연장했다.

사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의 필수 선결 조건이다. 사회기반시설 건설 사업은 사타는 물론 예타를 반드시 통과해야 추진할 수 있다.

김 부지사는 "4조원을 들이더라도 대전 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청주 도심 광역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국토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도는 (국토부의)최종 의사결정이 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타가 늦어지는 것에 관해서는 "세종과 청주 도심 노선이 중요한데, 도시가 건설된 청주와는 달리 세종은 (도시)계획에 기반해 노선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대전부터 청주공항을 어떻게 연결해야 가장 효율적인지에 관한 국토부의 고민이 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국토부가 청주 도심 역 개수에 관해 (도에)이야기를 하는데, (청주 도심 통과가)일고의 가치도 없다면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역 개수 조정을 (도에)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2021년 4월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에 충북선 철도를 이용한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구간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계획을 담았다.

그러나 '청주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청주 도심 지하를 거치는 대안 노선을 검토 중이다. 대전~청주 도심~청주공항을 잇는 새 철도를 건설한다는 것인데, 4조28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도는 오송역과 청주공항역 사이 청주 도심에 역 6개를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사타 과정에서 이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1곳당 1000억원에 이르는 역 설치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총사업비를 낮춰야 예타 통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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