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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한국서 협력업체 찾는다…산업부와 민항기 개발 협력

등록 2023.03.30 11:00:00수정 2023.03.30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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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보잉공급망 회의…"정례화할 것"

보잉코리아 R&D센터 연구범위 확대


[AP/뉴시스] [AP/뉴시스] 보잉 787 드림라이너 점보기.

[AP/뉴시스] [AP/뉴시스] 보잉 787 드림라이너 점보기.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과 미래 민항기 개발·투자에 협력한다. 한국에서 협력업체를 찾기 위한 '보잉공급망 회의'가 다음 달 3일 열릴 예정인데, 정례화도 논의 중이다.

산업부는 30일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보잉사의 미래항공기 개발 업무 최고 책임자인 마이클 씨넷 부사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보잉사는 한국의 제조역량·기술력·첨단인력 등을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산업부와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보잉사 간의 미래 항공기 개발에 국내기업이 선제적으로 참여할 것이 논의됐다. 보잉의 한국 내 협력업체 발굴을 위한 '보잉공급망 회의'를 정례화할 것도 검토해 나간다.

또 보잉코리아 R&D센터(BKETC)의 인력을 늘리고 추가적인 투자도 요청했다. 보잉코리아 R&D센터(BKETC)는 2019년 설립된 이후 현재 60여명의 한국 연구인력이 근무 중인데, 보잉은 항공과 연계한 인공지능(AI)·반도체·소프트웨어 등 연구범위를 넓혀 2030년 300여명이 근무하는 R&D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보잉사의 미래 민항기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이 사전 설계 단계부터 연구·개발(R&D)과 지분투자 등을 통해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보잉사 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KAL)을 차례로 방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달 3일 부산에서 열리는 '보잉공급망 회의'는 한국에서는 8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한국의 70여개 기업이 보잉사와 1대1 면담을 통해 보잉과의 거래 가능성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차관은 "향후 민항기 부문에서도 한국 정부·기업과 보잉이 앞서 논의한 의제들을 조금씩 진전해 나간다면 보잉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서도 한국정부와 기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혁신해 기업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항공기업인 보잉이 한국에서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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