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전남 에너지 취약계층, 화순광업소 폐광으로 '겨울나기 비상'

등록 2023.06.02 11:10: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타 지역서 연탄 구매·물류비용 증가 예상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온정나눔봉사단에 참여한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페트롤맘 회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90대 어르신 댁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2022.11.12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온정나눔봉사단에 참여한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페트롤맘 회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90대 어르신 댁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이달 말 조기 폐광을 앞두고 있어 광주·전남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한 층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류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지난 1일 열린 2022 회계연도 에너지산업국 결산 심사에서 "전남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이 2700여 가구에 달한다"며 "이달 말 화순광업소가 폐광하면 연탄 조달에 부담이 커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화순에 있는 화광연탄은 적자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고, 지역민들의 겨울을 책임져 온 남선연탄 역시 화순광업소의 폐광으로 인해 이달 중순 문을 닫을 예정이다.

남선연탄까지 폐업할 경우 광주·전남지역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은 단 한 곳도 없게 된다.

류 의원은 "전남지역 연탄공장이 없어지면 가장 가까운 전북 전주에서 연탄을 구매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돼 운송 체계 및 집하장 운영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수요자들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류 의원은 "연탄은 여전히 에너지 취약계층은 물론 비용 절감을 위한 영세 화훼농가에도 절실한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더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도록 전남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