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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전 75명 확진 최다 또 경신…베트남 학생 집단감염

등록 2022.01.20 1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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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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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베트남 어학연수생 집단감염 여파로 역대 최다 인원을 또 경신했다.

전주시 보건당국은 2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 7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년 간의 코로나19 상황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확진자다. 오전만 앞서 최다 인원인 73명(2021년 12월13일)을 경신했다.

보건당국는 베트남 어학연수생이 중심인 집단감염을 주목했다. 이날 오전 확진된 75명 중 48명이 베트남 어학연수생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주의 한 대학교의 한국어학과 학생이거나 이 대학교의 어학연수생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이 대학교에 다니는 베트남인을 전수조사했다. 이 대학교만 베트남인 430명이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수 확진자가 나오자 전주권의 모든 대학에 베트남 대학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베트남 학생들 간 교류가 많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당분간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들이 교류가 많은 기숙사 또는 원룸에 거주하기때문이다. 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추가 접촉자가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확진된 지표환자(전북 11280번)는 대전의 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다수 학생들이 사람과 접촉이 많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 대학교를 상대로 베트남 학생을 전수조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학생들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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