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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前 걸그룹 멤버, 남자친구와 숨진 채 발견

등록 2023.04.25 10:51:31수정 2023.04.25 1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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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멍든 사진 봤다" 지인 증언도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지지. (캡처=지지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지지. (캡처=지지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태국의 걸그룹 출신 유명 인플루언서와 남자친구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경찰이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방콕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지지(19·수피차)와 그의 남자친구 푸미팟(21)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방 안에서는 총기와 탄피가 발견됐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지지의 지인이다. 그는 지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를 방문한 뒤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푸미팟이 지지에게 총을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푸미팟의 아버지가 등록한 총기였다. 방에는 에어컨과 전등이 켜진 채였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두 사람 이외의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지지는 푸미팟에게 당한 폭행 피해를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의 지인 역시 "지지의 얼굴에 멍이 든 사진을 봤다"며 "지지가 나에게 '남자친구가 얼굴을 때리고 가슴과 등을 폭행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했다.

푸미팟의 지인 역시 "푸미팟이 종종 총기를 지니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현장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의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지는 과거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 출신으로 18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었다. 푸미팟은 공군 사관생도로 공군 고위 장교의 아들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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