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 "GM·스텔란티스서 파업 확대…포드는 제외"(종합)
조합원 총 5600여명 추가 파업 돌입
"포드는 협상 타결에 진지하게 임해"
이번엔 부품 물류센터…"딜러사 영향"
[디트로이트=AP/뉴시스]전미자동차노조(UAW)가 22일(현지시간)부터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에서 파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 미 디트로이트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 2023.09.19.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낮 12시부터 GM과 스텔란티스의 모든 부품물류센터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두 회사가 정신을 차리고 진지한 제안을 할 때까지 부품 물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포드에 대해선 "협상 타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파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드 측은 성명을 통해 "노동에 대한 보상을 주고, 포드의 활기차고 성장하는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UAW와 부지런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진전이 있지만, 주요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UAW 조합원은 GM에서 3475명, 스텔란티스에서 2150명으로 총 5600여명이다. 지난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GM·스텔란티스·포드 3사 조합원 1만2700명에 해당 인원들이 추가되면 전체 파업 조합원은 총 1만8000여명이 된다.
이는 UAW의 전체 조합원 14만5000명의 약 13% 가량에 불과하다. CNN은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UAW의 파업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UAW의 파업은 지역으로 보면 미 20개 주 38개 지역에 걸쳐 확대된 것이다. 페인 위원장은 "우리는 전국적으로 싸울 것"이라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매사추세츠까지, 오레곤에서 플로리다까지 어디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UAW가 부품물류센터 추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GM과 스텔란티스의 딜러사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파업은 모두 조립공장을 대상으로 했다.
딜러사들은 본사 직영이 아닌 개별 사업자이기 때문에 부품 문제가 불거지면 딜러사들은 본사에 '노조에 양보를 하라'며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CNN은 예상했다.
한편 이날 페인 위원장은 노조 지지 의사를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의 대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 친구와 가족들부터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피켓라인에 동참할 것을 초대하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페인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노조 지지 의사에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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