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내각 장관 아들 가자지구에서 전사 [이-팔 전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터널 갱도 폭발로 전사

네타냐후 총리 성명서 "전정한 영웅" 치켜세워

[서울=뉴시스]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이스라엘 전쟁내각 가디 아이젠코트 장관 아들이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장에서 숨졌다. 사진은 아이젠코트 장관(오른쪽)과 사망한 그의 아들 갈 메이르 아이젠코트 상사의 모습 (사진출처: 이스라엘 방위군) 2023.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이스라엘 전쟁 내각의 장관 아들이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장에서 숨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퇴역 중장 가디 아이젠코트(63)의 아들 갈 메이르 아이젠코트(25) 상사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사했다고 밝혔다.

아이젠코트 상사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 터널 갱도에서 폭발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이젠코트 장관은 이날 IDF 남부 사령부를 순회하던 중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과 그의 부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젠코트 상사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전쟁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 영웅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젠코트 장관은 예비역 중장으로 2015~19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가통합당 의원으로 현재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쟁 내각에 참여하고 있다.

IDF는 7일 또 다른 군인 조너선 다비드 데이치 병장이 가자지구에서 전사했다고 밝혔다. IDF는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 측 전사자는 8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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