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18억 성수 아파트, 27억에 낙찰"…낙찰가율 4년 만에 최고
작년 낙찰가율 평균 97.3%…12월 102.9%
빌라 낙찰가율도↑ "재개발 투자 수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4/NISI20251214_0021095981_web.jpg?rnd=2025121411501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매매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난해 '규제 틈새'인 경매시장 지표가 우상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3%로 2021년(112.9%)로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월별로 봐도 12월 경매 낙찰가율은 102.9%로 2022년6월(110.0%) 이후 3년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월 93.3%로 90%대에 머무르다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해 갭투자를 막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10월 120.3% ▲11월 101.4% ▲12월 102.9%로 석 달 연속 낙찰가율이 100%대를 넘겼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낙찰가율이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성동구(110.5%)로, 이어 강남구(104.8%), 광진·송파구(102.9%), 영등포구(101.9%), 동작구(101.6%), 중구(101.4%), 마포구(101.1%), 강동구(100.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낙찰가율 1위 단지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두산아파트 전용면적 60㎡로, 감정가 8억3500만원의 160.2%인 13억3750만원에 지난해 11월24일 팔렸다. 응찰자수는 40명에 달했다.
경매는 토지거래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2년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 격인 경락잔금대출을 받지 않는다면 6·27 대출 규제부터 도입된 6개월 내 전입신고 의무도 피할 수 있다. 더욱이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집값 급등기에는 경매 물건이 실거래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로 인해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수요가 경매를 통해 한강벨트와 강남권 알짜 단지 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 낙찰가율 상위 10개 단지를 보면 성동구, 강동구, 용산구 등 한강벨트와 강남권이 5곳으로 절반이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여의도 삼부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세사기 매물이 쏟아지며 움츠러들었던 빌라 경매시장도 아파트 규제 이후 기지개를 펴고 있다. 12월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은 23.8%, 낙찰가율은 80.5%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빌라 낙찰가율 1위는 종로구 창신동 54㎡ 빌라로, 58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2900만원의 176.0%인 5억7892만원에 전달 16일 팔렸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는 창신9구역 재개발지역 내 위치해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출 규제로 수요자의 자금 동원력은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오히려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된 곳 위주로는 현금여력 있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경매는 여전히 현금 자산가에게는 좋은 투자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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