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완성한 안세영 "부담·욕심 컸는데…멋지게 해내 후련해"
한국 배드민턴, 13일 아시아선수권 마치고 귀국
안세영, 결승서 왕즈이 꺾고 그랜드슬램 달성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릴 것…AG 2연패 간절"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21245370_web.jpg?rnd=20260413195347)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그동안의 부담감을 밝히며 후련한 마음을 밝혔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위' 왕즈이(중국)와의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1(21-12 17-21 21-18)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배드민턴계에서 그랜드슬램은 정립되지 않은 개념이지만, 안세영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네 대회를 전부 우승하는 걸 그랜드슬램이라고 표현하며 목표로 삼았다.
귀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항상 목표라고 밝혔던 것을 지켜 정말 좋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답답했던 게 많이 해소돼 정말 후련하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2022년(동메달), 2023년(은메달), 2024년(8강 탈락)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하고 2025년 부상으로 불참한 뒤 올해 4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솔직히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시고, 언론에서도 주목하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는 안세영은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도 계속 생겼는데 그걸 억누르느라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해낼 수 있어서 정말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21245369_web.jpg?rnd=20260413194502)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안세영은 "전영오픈을 돌아보면서 어떤 게 부족했고 어려워했는지 계속 생각했다. 실수를 한 뒤 빨리 이어가는 걸 많이 연습하고 시도했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합에 나설 때마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나 또한 뒤처지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는 힘이 된다. 점점 더 힘들어지지만, 점점 더 재밌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말로 하다 보니 지키려는 게 힘들었다"며 "묵묵히 잘 헤쳐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배드민턴 팬들은 안세영이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하길 바라고 있다.
안세영은 "정말 간절하고, 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 하고 싶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정말 많은 분이 응원, 축하, 위로해 주시는데, 거기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한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날 귀국장을 찾은 부모님에게는 "정말 쑥스럽지만, 항상 멀리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보여드리고, 더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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