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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0년6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등록 2026.05.14 14:00:00수정 2026.05.14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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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4개구, 강남보다 높은 0.32% 상승

전세 매물 올해 초比 27% 감소한 영향

경기·인천도 동반 상승…수도권 0.20%↑

서울 아파트 전셋값 10년6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10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했다.

지난주(0.23%)보다 0.05%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2015년 11월 둘째주(0.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와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의 전셋값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0.32%)가 강남 11개구(0.24%)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물량이 품귀를 빚는 와중에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36%→0.51%)가 길음·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구(0.19%→0.40%)·강북구(0.26%→0.40%)·광진구(0.34%→0.37%)·노원구(0.32%→0.3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9%→0.50%)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동구(0.21%→0.27%)·강서구(0.16%→0.26%)도 올랐다. 구로구(0.21%→0.23%)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관악구(0.14%→0.22%)는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올해 초 들어 이어지는 전셋값 급등의 배경에는 '매물 부족'이 자리한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데다 신규 공급이 적어 매물 자체가 줄었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한 기존 세입자의 눌러앉기가 확산되면서 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6768건으로 올해 초(2만3060건)보다 2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27.9%(2만1364건→1만5413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60.6%)의 매물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52.5%)·노원구(-52.1%)·성동구(-51.3%)·도봉구(-48.3%) 등 강북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셋값 상승폭이 큰 지역에서 매물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20% 올랐다.

경기(0.18%)는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명시(0.66%)는 철산·하안동 재건축 추진 단지, 하남시(0.43%)는 감이·덕풍동, 화성 동탄구(0.41%)는 목·청계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반면 과천시(-0.27%)는 중앙·갈현동 주요 단지, 이천시(-0.09%)는 증포동 및 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9%)은 지난주(0.10%)보다 소폭 둔화했다. 계양구(0.13%)는 계산·서운동 주요 단지, 연수구(0.12%)는 연수·송도동 대단지, 남동구(0.10%)는 간석·구월동, 미추홀구(0.09%)는 용현·학익동 중소형 규모, 부평구(0.08%)는 부평·삼산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3%올랐고, 5대 광역시가 0.04% 상승했다.

울산(0.12%)은 북구(0.16%) 매곡·중산동 준신축, 남구(0.13%) 신정·야음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산(0.08%)은 해운대구(0.18%)·연제구(0.18%)가 주도했다. 세종(0.09%)은 아름·어진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됐다. 8개 도는 0.02%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1% 올랐다. 상승폭 자체로는 매매가 상승률(0.06%)의 2배 가까이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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