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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투표 당선도 '싹쓸이'…73명 중 72명 민주당

등록 2026.06.03 20:16:19수정 2026.06.03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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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2명·특별시의원 35명·기초의원 36명

선거 운동 제한…"최소득표·찬반투표제 도입"

[광주=뉴시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유권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유권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3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에서 440명의 당선자가 결정되는 가운데 이 중 기초단체장 2명 등 총 73명이 치열한 선거전을 거치지 않고 무투표 당선됐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인은 후보 알리기가 제한됐으며 '특정 정당 독식 폐해'가 여전해 공직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이날 개표를 통해 통합특별시장 1명, 통합시교육감 1명, 광주·전남 시·구·군 기초단체장 27명, 통합특별시의원 91명(비례 12명), 광주 5개 자치구 기초의원 73명(비례 10명), 전남 22개 시·군 247명(비례 32명) 등 총 440명이 선출된다.
  
투표 용지 한장을 놓고 후보들 간의 희비가 갈리는 상황에서도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20명, 기초 비례대표 16명 등 총 73명이 본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증이 교부된다.

정당별로는 광주 광산구라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김명숙 당선인을 제외하고 7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기초단체장은 민주당 김이강·김병내 후보가 각각 광주 서구·남구청장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들은 현직으로 인수위 과정없이 4일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8대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 기초단체장 3명 보다는 1명 줄었다.
 
전남광주특별시 광역의원은 전체 71개(비례 포함) 선거구에서 35명(광주 5명·전남 30명)이 투표 없이 당선돼 첫 통합의회에 입성한다. 무투표 당선인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현 광주시·전남도의원' 경력을 앞세운 현직이 17명이다.

전남·광주 통합 전이었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의원 11명, 전남도의원 26명 등 37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기초의원은 광주 5개 자치구 73명 중 6명, 전남 22개 시·군 247명 중 지역구 출마자 14명·비례대표 16명 등 총 36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의원 업무를 수행한다. 현직은 광주 5명, 전남 9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법상 무투표 당선인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어 유권자가 지역 일꾼의 얼굴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공직선거법상 무투표 당선인은 거리 유세·선거공보물 발송 등 선거 운동을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지난달 14~15일 진행된 후보등록기간에 서류와 기탁금을 납부한 뒤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직후 게시했던 현수막 등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

선관위에 납부한 광역단체장 5000만원, 기초단체장 1000만원, 광역의원 300만원, 기초의원 200만원의 기탁금은 반환된다.

또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일당 독점 구조의 정치풍토가 사라지지 않는 한 무투표 당선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는 "무투표 당선은 후보 개개인의 자질과 공약을 확인할 수 없고 시민 참정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독점 정치의 대표적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보물을 배포하고 최소 득표제·찬반투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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