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살아있다면?…스티븐 킹 '11/22/63'

대통령 암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여행자이자 서른다섯 살의 교사인 '제이크 에핑'이 주인공이다. 현대 미국인들의 가슴에 상처로 남은 존 F 케네디(1917~1963) 대통령 저격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암살범 리 하비 오스월드(1939~1963)가 어떻게 암살을 시행하게 됐는지,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진 것이 없다. 오스월드가 교도소에서 의문의 살해를 당하면서 사건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킹은 시간여행이라는 형식으로 오스월드의 뒤를 추적하면서 쿠바와 핵 대치 등 냉전시대의 미국을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그리고 '케네디가 서거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세상은 과연 더 나아졌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소설에서 에핑은 원하는 시간·장소로 언제든 갈 수 있는 초능력은 없다. 무조건 1958년의 지정된 한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케네디가 사망한 것은 1963년으로 시간여행자는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만 암살 사건과 맞닥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에핑은 과거 세계에서 시종일관 외줄을 타는 듯 위태위태한 상황과 끊임없이 마주해야만 한다. 게다가 미래에 영향을 주는 작은 일이라도 생기면, 의문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터져 그를 방해한다. 그러나 에핑은 거센 위협과 기나긴 시간의 기다림을 뚫고 마침내 오스월드의 뒤를 추적하며 역사의 진실에 한 발 다가선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1/22/63'에 대해 "추억, 사랑, 상실, 자유의지, 숙명에 대한 묵상이다. 질문의 해답들로 가득한, 이를테면 나팔총과도 같은 작품"이라면서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역사는 바뀔 수 있을까 아니면 고무줄처럼 계속 제자리로 돌아올까? 사랑하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게 뭉뚱그려진, H G 웰스 이래 가장 뛰어난 시간여행서"라고 평했다.
아마존닷컴과 뉴욕타임스 등의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LA타임스 '최고 미스터리 스릴러 도서' 상, 국제스릴러작가 '최고의 소설' 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조너선 드미(68) 감독이 영화화 중이다. 결말을 담긴 2권은 12월 첫 주에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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