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세였던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부인 아스마, 저자세 행보 유지

【다마스쿠스=AP/뉴시스】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부인 아스마 알 아사드의 사진. 그가 지난해 다마스쿠스 사격클럽 다르 제이드 빈 하레사 캠프를 방문해 한 남자아이를 달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자세로 이목을 끌었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가 계속 저자세로 겸손하게 처신하고 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08.29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앤드루 태블러가 이날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스마가 수도 다마스쿠스에 몸을 쭈그리고 있다"며 "그녀는 남편 옆에 그냥 얌전히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올라온 아사드 부부 사진들 속에서 최근 아스마의 모습이 공개됐다.
전쟁 관련 사진은 없고 아스마가 우는 남자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여성단체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 등 국민을 돌보는 아사드 부부의 사진들이었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 달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이어 인스타그램에도 계정을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이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리고 사진에 붙은 댓글로 봐서는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터키에도 그의 추종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길’,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이 승전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많고 ‘시리아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실제 시리아를 보여 달라’는 글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8월에 올라온 다른 사진들로는 외교 직무 사진, 시상식 사진, 이슬람 성월 라마단이 끝나는 날 샐러드를 나르고 냄비에 담긴 음식을 휘젓거나 음식을 그릇에 담는 아스마의 사진이다.
약 3만4000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중 일부는 이 사진들을 보고 유행에 민감한 아스마에게 ‘구두 쇼핑을 중단하고 겨우 시간을 냈냐?’고 묻는 댓글과 1켤레에 1000달러에 달하는 그의 프랑스 명품 구두를 찍은 사진을 요구하는 댓글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달 24일부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이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때 시리아에 살면서 아사드 대통령 가족과 교류했던 선임연구원 태블러는 CNN에 “사진들에 나온 장면은 매우 평범하며 놀랍지 않다”며 “오래 전 이들 가족과의 관계가 끊겨 그가 현재 실제로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1990년대 영국에서 안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다 아스마를 만났다. 2000년 6월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안과 의사였던 그는 대통령이 됐고 같은 해 12월 아스마와 결혼했다.
그 후 아사드 부부는 자녀 3명을 두었으며 올봄 아스마가 넷째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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