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문한 우즈벡은?…18만 고려인의 나라

【타쉬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홍찬선 기자 =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첫 방문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카리모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4.06.16. [email protected]
옛 소련지역의 독립국가연합(CIS)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고려인 중 약 18만명이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어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나라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산정책에 따라 극동지역에 거주하던 고려인 17만여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하면서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이후 2차대전시 거주 및 병역제한과 적성민족이라는 누명 하에 탄광·군수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을 하며 지냈고 점차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상실하게 됐다.
그러나 이들 고려인은 현지에서 그들의 역량을 보여주면서 지위가 향상된다.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면서 근면성을 발휘해 '김병화 농장', '뽈리따젤 농장' 등 집단농장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면서 '노동영웅'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고려인들의 지위가 향상되는 한편 고려인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복원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고려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장 발레리 우즈벡항공 사장 겸 상원의원,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박 베라 전 상원의원 등의 고려인 동포들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우즈베키스탄 간 교류도 증대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무역규모 연 20억달러인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에서 매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롯데케미컬, 한국가스공사, 산업은행 등 400여개의 한국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진출해 활동 중이다.
또 최근에는 수르길 가스 프로젝트와 탈리마잔 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개발 수주가 잇따르면서 관련 기업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많은 고려인들이 활약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방문 중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교류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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