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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산 화산 분화 희생자 남긴 마지막 사진에 '눈길'

등록 2014.10.05 18:55:00수정 2016.12.28 13: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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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교도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로 숨진 희생자안 노구치 이즈미(野口泉水·59)의 유품인 컴팩트 카메라에 남아 있는 사진이다. 사진은 화산 분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구치의 아내는 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면서 "마지막 사진은 놀라운 사진이지만 남편이 이 사진을 찍는 대신 피신하기 원했다"고 밝혔다. 2014.10.05

【도쿄=AP/뉴시스】교도통신이 제공한 사진으로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로 숨진 희생자안 노구치 이즈미(野口泉水·59)의 유품인 컴팩트 카메라에 남아 있는 사진이다. 사진은 화산 분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구치의 아내는 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면서  "마지막 사진은 놀라운 사진이지만 남편이 이 사진을 찍는 대신 피신하기 원했다"고 밝혔다. 2014.10.05

【도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폭발로 숨진 희생자의 유품이 가족에게로 전달된 가운데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 마지막으로 찍은 화산 분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는 건설회사 직원 노구치 이즈미(野口泉水·59)의 유품인 콤팩트 카메라 메모리에 이런 사진이 남아 있었다고 4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노구치는 일이 바빠 이날 함께 산에 오르지 못한 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분화 당일 약 100장의 사진을 찍었고 마지막 한 장은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거대한 기둥을 이루며 피어오르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었다.

 그의 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사진은 놀라운 사진이지만 남편이 이 사진을 찍는 대신 피신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다카하시 히데오미(高橋秀臣·41)의 스마트폰에도 그가 숨지기 직전 찍은 사진들이 남아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2일 치른 장례식에서 그가 남긴 사진을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에서 화산 연무는 솜사탕같아 보였고, 그의 모습 역시 행복해 보였다.

 이밖에 일부 희생자의 배낭에는 미처 먹지 못한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 등이 남아 있어 유족의 슬픔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온타케산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53분께 갑자기 화산재, 화산가스, 돌덩어리 등을 뿜어내며 분화했고, 수색 작업이 이어진 가운데 시신 4구가 4일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5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화산 폭발로 날아온 바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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