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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화장품이 만났다'…'더모코스메틱' 부상

등록 2015.06.19 11:50:42수정 2016.12.28 15: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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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더모코스메틱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의사나 약사 등 전문 의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 개발에 참여해 탄생한 화장품을 말한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더모코스메틱 시장은 666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36.5% 성장했다. 2013년에도 32.3% 성장했다. 

 더마코스메틱 제품은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슈머(smartsumer)와 저자극 성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휘찬 칸타 월드패널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의학적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더모코스메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러그스토어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더모코스메틱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미스트, 립밤을 위주로 더모코스메틱 제품을 찾았으나 점점 스킨케어 제품 등으로 구매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더모코스메틱 제품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독일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유세린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78% 성장했다.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이 90% 성장했다.
 
 유세린 하이알루론 아이크림은 2년 연속 올리브영 아이크림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의 이마리 유세린 브랜드 매니저 과장은 "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품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성장세에 기업들도 더모코스메틱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차앤박 화장품으로 알려진 씨앤피 코스메틱스를 인수했다. 현재 케어존, 더마리프트 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그룹 주요 계열사인 태평양제약의 사명을 '에스트라'로 변경하며 2020년 메디컬 뷰티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약국용 화장품브랜드 '클레어테라피’를 론칭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약국이나 피부과에서 주로 판매하던 유통망이 드러그스토어, 인터넷 등으로 넓어지면서 관련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 시장은 시작 단계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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