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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라면, 불맛 비결 경쟁 '치열'

등록 2015.11.17 06:00:00수정 2016.12.28 1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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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라면업계가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가 '진짬뽕'을 출시한 데 이어 팔도의 '팔도불짬뽕', 농심 '맛짬뽕', 삼양식품 '갓짬뽕' 등 한 달 만에 4종 짬뽕라면이 새롭게 등장했다.

 각 제품은 진한 불맛, 굵은 면발, 풍부한 건더기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 입맛 잡기에 나섰다.

 우선 4가지 상품 모두 굵직한 면발을 내세웠다. 면발의 굵기는 맛짬뽕, 갓짬뽕, 진짬뽕이 3㎜로 같다. 팔도불짬뽕은 2.5㎜로 다소 가늘며 짬뽕 국물과 잘 어우러지도록 양파농축액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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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의 갓짬뽕은 국내 최초 개발한 굴곡면을 적용했다. 기존 사각과 둥근 면발에서 탈피해 홈이 파인 형태다. 굴곡 형태 면 단면 사이로 얼큰한 국물이 잘 배어들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따뜻한 국물을 찾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각사의 '얼큰한 국물' 비결도 눈길을 끈다.  

 맛짬뽕은 소고기,돼지 육수를 사용했다. 스프는 분말 형태로,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냈다. 갓짬뽕은 사골육수에 해물이 어우러져 진한 짬뽕 국물을 맛볼 수 있다.

팔도불짬뽕

팔도불짬뽕

 팔도불짬뽕과 진짬뽕은 액상스프를 선택해 원물의 맛을 더욱 살렸다는 설명이다. 진짬뽕은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뒤, 닭·사골 육수로 우려내 개운하고 진한 맛을 냈다. 갓짜장은 전국 맛집 짬뽕 레시피인 돼지뼈 육수와 해산물로 차별화했다.

 건더기스프의 구성은 갓짬뽕이 오징어, 건미역, 목이버섯, 청경채 등 10가지로 가장 풍성하다. 진짬뽕은 게맛살, 오징어 등 8종, 팔도불짬뽕은 7가지, 맛짬뽕은 6가지다.

 가격은 4종 모두 1200~1500원대로 기존 라면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로 책정됐다.

진짬뽕

진짬뽕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갓짬뽕과 팔도불짬뽕은 1500원이다. 맛짬뽕은 1200~1500원, 진짬뽕은 대형마트에서 4입 기준 5480원(1입 1370원 상당)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짬뽕라면 시장(봉지면∙용기면 합산 기준)은 닐슨코리아 기준 119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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