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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나치 구호 타투새긴 독일인, 증오 조장혐의로 기소

등록 2015.12.17 12:18:47수정 2016.12.28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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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독일에서 나치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표현한 타투(문신)를 새긴 남성이 증오 조장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시간) BBC가 전했다. 이 타투는 독일 부헨발트 나치 강제수용소 입구에 써붙인 ‘Jedem das Seine’라는 구호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 BBC 보도 캡처) 2015.12.17.

【서울=뉴시스】독일에서 나치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표현한 타투(문신)를 새긴 남성이 증오 조장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시간) BBC가 전했다. 이 타투는 독일 부헨발트 나치 강제수용소 입구에 써붙인 ‘Jedem das Seine’라는 구호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 BBC 보도 캡처) 2015.12.17.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독일에서 나치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표현한 타투(문신)를 새긴 남성이 증오 조장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시간) BBC가 전했다.

 이 타투는 독일 부헨발트 나치 강제수용소 입구에 써붙인 ‘Jedem das Seine’라는 구호를 포함하고 있다. 이 구호는 나치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사용한 것으로, ‘각자 자기 방식대로’(To Each His Own) 혹은 ‘자업자득’(to each what he deserves)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외신들은 해당 남성이 타투를 새긴 채 지난 11월 말 독일 베를린 북부 오라니엔부르크 지역에 있는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마르셀 제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극우 민족민주당(NPD) 당원이다. NPD는 인종주의와 과거 독일제국의 영토회복 등을 내세워 신나치당이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 지난 7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연방상원(분데스라트)이 청구한 NPD 해산심판 심리를 내년 3월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해산 운명에 몰린 당이다.

 제크는 독일 동부 바르님 군의회 의원이다. 현재 기소된 제크는 오는 22일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독일은 나치주의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 엄격한 법을 적용하고 있다. 제크가 유죄선고를 받게 되면, 5년 구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술가 조나단 미즈는 2012년 전시회에서 나치 경례를 한 혐의로 이듬해 기소됐다. 그러나 그는 경례는 인터뷰가 예술로 바뀌는 행위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 무죄선고를 받았다.

 이번 나치 추종 행위(타투)는 올해 독일 난민안내소에서 여러 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나왔다.

 독일 정보국 고위 관리는 BBC에 “독일 정부가 난민 수용 입장을 고수하면서 극우 세력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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