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프린스', 잭슨·마돈나와 80년대 주름잡은 별

특히 당시 '팝의 황제'로 군림한 잭슨의 아성에 유일하게 도전했다. 흑인에 나이도 같은 프린스와 잭슨은 항상 비교의 대상이었다. 황제라는 별칭에서 엿볼 수 있듯 잭슨이 생전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백인의 록·컨트리 위주로 편성된 대중음악 시장에서 흑인의 R&B 팝 지분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잭슨의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프린스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키가 불과 157㎝에 불과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항상 거인이었다. R&B는 물론 펑크, 로큰롤, 블루스 등 폭발적인 에너지로 다양한 음악장르를 종횡무진했다.
1958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태어나 재즈 뮤지션이었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했다.
중학교 때부터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던 그는 1978년 데뷔 앨범 '포 유(For You)'를 발표했다. 보컬은 물론 그가 악기까지 연주한 이 앨범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2009년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 스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앨범 500'에 뽑혔으며 2012년 미국 의회 도서관에 있는 '내셔널 레코딩 레지스트리'에 영구 등재됐다.
특히 유려한 블루지한 사운드의 기타가 인장처럼 박힌 타이틀곡 '퍼플 레인'은 세기의 명곡으로 통한다.
프린스는 앞서가는 뮤지션이기도 했다. 주요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이 활성화되기도 전인 1997년 앨범 '크리스털 볼(Crystal Ball)'을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하기도 했다.

'웬 도브스 크라이'(1984), '렛츠 고 크레이지'(1984), '키스'(1986), '크림'(1991), '더 모스트 뷰티풀 걸 인 더 월드'(1994) 등이 대표 싱글이다.
지난 2014년 솔로작 '아트 오피셜 에이지(Art Official Age)'와 백 밴드 '서드 아이 걸'과 함께 한 '플렉트럼일렉트럼(PlectrumElectrum)' 2장을 동시에 내놓았던 프리스는 올해 새 앨범 '히트 & 런 앨범(Hit & Run Album)'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는 '퍼플 레인'을 비롯해 그의 앨범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프린스는 창조의 아이콘이이다. 당대의 가장 재능 있는 음악가"라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스티브 원더와 함께 프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프린스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있는 챈허슨의 자택에서 숨이 끊어진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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