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IS의 최고 공격 대상이 된 이유

【 셍테티엔 뒤 루브레=AP/뉴시스】프랑스 셍테티엔 뒤 루브레에서 26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성당테러 사건에 희생된 자크 아멜 신부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켜고 있다. 2016.07.27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인권과 민주주의의 요람 국가라는 명성 때문에 IS의 최대 적국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러전문가들은 프랑스가 자유, 삶의 쾌락 등 세속가치를 토대로 한 국가여서 IS 선동가들이 프랑스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또다른 이유로 식민시대 역사, 프랑스 내 인종차별로 인한 갈등, 전 세계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개입정책 등을 꼽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많은 지역을 식민통치했던 프랑스에는 약 500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이들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대표한다.
프랑스는 지난 2004년 히잡 착용금지에 이어 2010년 부르카 착용도 금지하는 등 세속사회로의 통합을 장려하는 정책을 취해 소수 무슬림 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에서 프랑스 무슬림사회 전문가로 활동하는 파르하드 코스로카바루는 프랑스의 사회통합모델이 원칙적으로 관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엄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NYT에 “프랑스가 이민자와 그 후손을 사회에 통합시켰으나 이들은 영국이나 독일에 있는 이민자와 후손보다 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슬람이나 아랍의 정체성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등 지중해 이슬람 국가들 출신 사이에서 특히 이 같은 소외감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대한 공습작전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같은 군사적 개입으로 인해 이슬람 무장단체들 사이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보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1950년대 북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알제리와 전쟁을 벌였다. 이로 인해 알제리는 테러단체들의 온상이 되어 왔다. 프랑스는 1955년 모로코, 1956년 튀니지, 1962년 알제리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프랑스에 친화적인 정부들을 재정적으로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13년 말리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지금도 서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지역에 프랑스군 주둔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의 테러 위협은 올랑드 정부 들어서 더 커졌다.
튀니지 출신의 니스 트럭테러범의 경우에서 보듯,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들은 중동이 아닌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 가족을 두고 있다.
프랑스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후손들이 유럽 내 다른 국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IS 모집 선전에 호응하고 있는 가운데 IS는 프랑스어로 대원을 모집하고 있다.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서는 아랍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가 됐을 정도이다.
프랑스 연구소인 정책연구재단의 전문가인 프랑수아 에스부르그는 “니스 트럭 용의자는 락까가 폭격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며 “프랑스를 자생 무장세력을 이용한 테러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IS 지도부가 보기에 이단, 배교의 대표 국가에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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