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잉서 4조2000억원에 새 전용기 2대 도입

【앤드루스공군기지(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왼쪽), 아들 배런 트럼프(오른쪽)가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이들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2017.6.1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잉사가 39억 달러(약 4조2000억원)에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2대를 도입하는 협상을 타결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 도입 계약은 국방부가 담당하는 사안이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격 협상을 직접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보잉사 임원들과 만나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40억 달러가 넘는 에어포스 원 도입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통상 전용기 2대를 도입하는데 5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완 덕에 10억 달러 이상의 도입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 측과 새 대통령 전용기 가격을 확정해 비공식 계약 단계에 도달했다"며 "대통령의 협상력 덕분에 납세자들이 14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을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에어포스원이 될 두대의 보잉 747기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다. 보잉은 이 기체들이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자신의 두번째 임기 시작 시점이 될 수 있는 2021년부터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공군의 성능 검사가 통상 3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 작업이 완성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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