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서 자취 감출까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 '트럼프 별' 제거 촉구 안건 만장일치로 통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판이 25일 곡괭이로 파헤쳐져 파손돼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오스틴 클레이라는 24살 남성을 기물 파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별판은 2016년 미국 대선 며칠 전에도 파손됐었다. 2018.7.26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새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 문양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명예의 거리가 있는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는 전날 저녁 '트럼프 별’을 제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대통령의 여성에 대한 인식 및 국경에서의 가족 분리 정책,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부정한 행동 등이 웨스트할리우드시와 지역, 주 및 국가의 공통된 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존 듀란 웨스트할리우드 시장은 이날 WP와의 인터뷰에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별들은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규정하는 아이콘과 이미지"라며 "미국의 가치에 끔찍한 재앙을 초래한 누군가에게 경의를 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주최하면서 지난 2007년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겼다.
시의회는 또 "앞서 트럼프 별이 파손됐을 때 이를 교체하는 비용의 부담은 도시의 납세자들이 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대선을 며칠 앞두고 한 남성이 망치와 곡괭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별판을 때려 부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에도 한 남성이 곡괭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별판을 훼손해 체포되기도 했다.
다만 시의회에 직접적으로 명예의 거리에 대한 통제권이 없기 때문에 이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레럴 거블러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장은 CNN에 "다음 임원 회의에서 논의에 참고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명예의 거리에 있는 어떤 별도 제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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