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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오카시오코르테스 "샌더스 지지"…"바이든 축하"트윗

등록 2020.08.19 15:58:39수정 2020.08.20 0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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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연설하며 바이든 거론 안 해

'혼란스럽다' 반응에 "11월 대선 이기자" 트윗

[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신예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20.08.19.

[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신예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20.08.1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신예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당대회 연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해 한때 소동을 일으켰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분30초에 걸쳐 연설했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바이든 후보를 한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대신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의원은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경선 후보로 도전했다가 4월 중도에 하차했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붙었다가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한 바 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모든 미국인의 건강, 고등교육, 생활임금, 노동권을 포함한 21세기의 사회, 경제, 인권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중들의 움직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종적 불평등, 여성혐오, 동성애 혐오의 상처를 인식하고 바로잡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움직임"에도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수백만명이 대량 실업, 미진한 보건 서비스와 관련한 위기에서 근본적인 구조적 해결책을 찾고 있는 이 시기, 나는 샌더스 의원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재청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사실상 바이든 후보 지명 행사나 다름없는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연설로 그가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에 극좌파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고 바이든 후보에게 상기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측 유명인사들마저 바이든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는데도, 정작 민주당은 구체적인 정책 문제를 둘러싸고 연합과는 거리가 먼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공화당 출신인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특히 케이식 전 주지사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가했던 인물이다.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인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 내 급진적인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 WP에 따르면 그는 의회에서 진보주의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바이든 후보 같은 중도주의자를 몰아내려고 진보단체들과 함께 노력해왔다.

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그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그린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배출 제로(0) ▲전력 수요의 100%를 청정에너지원으로 충당 ▲교통 등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린 뉴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소득이 1000만달러 이상일 경우 최고 70%의 부유세를 부과하자는 안도 내놨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코빈 트렌트는 "지금 우리에게는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하지만 내년 1월이 되면, 우리는 아마 다른 목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자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규정에 따른 요청으로 샌더스 의원 지지 연설에 나섰다고 트윗했다.

그는 "헷갈렸다면 걱정하지 말라"며 "(바이든 후보에게) 깊은 축하를 보낸다. 11월에 이기자"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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