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소득 800만원↑ 고소득층 학원비, 저소득층보다 6.7배 많아
통계청,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저소득층 학생은 학원에 5만8천원 지출하는 반면
고소득층 학생 월 평균 학원 수강비는 38만6천원
소득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시간·참여율 등 높아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 전년보다 커져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4/03/14/NISI20240314_0001501325_web.jpg?rnd=20240314104727)
[서울=뉴시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소득층 학생의 월평균 학원 수강비는 38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 학생이 매달 학원에 쓰는 비용(5만8000원)보다 약 6.7배 수준이다.
개인과외에 쏟는 비용도 200만원 미만 가구는 월 평균 9000원으로 개인과외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800만원 이상 가구는 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800만원 이상)이 저소득층(200만원 미만)보다 개인과외에 약 8.6배 높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이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개인과외와 학원 수강 등 사교육 지출 수준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체능, 취미·교양, 일반교과 등을 모두 합친 사교육비 지출 역시 고소득 가구가 저소득 가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으로 200만원 미만인 가구(13만6000원)보다 53만5000원 더 높았다.
이는 전년도 800만원 이상 가구와 200만원 미만 가구 간 지출금액 차이(52만4000원)보다 소폭(1만1000원) 오른 수준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가 전년보다도 더 벌어진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액수로 보면 조금 증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에 참여하는 시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을 보면 800만원 이상 가구가 9.7시간으로, 200만원 미만(3.1시간)보다 약 3.1배 많았다.
월소득 300만원 미만은 4시간, 300만~400만원 5.5시간, 400만~500만원 6.5시간, 500~600만원 7.3시간, 600~700만원 8.1시간, 700~800만원 8.7시간, 800만원 이상 9.7시간 등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소득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 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7.9%로 가장 높았고, 200만원 미만 가구가 49.8%로 가장 낮았다.
고소득층의 사교육 참여율이 저소득층보다 38.1%p 높은 것이다.
한편 8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사교육 지출 증가율은 3.5%로 다른 소득 구간 대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증가율을 보면 월소득 300만원 미만 3%, 300만~400만원 2.4%, 400만~500만원 0.7%, 500~600만원 3%, 600~700만원 3.4%, 700~800만원 1.8%, 800만원 이상 3.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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